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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28 바둑을 보며 주저리
  2. 2017.10.25 이런차 가지고싶다...
  3. 2017.10.20 기우제
  4. 2017.10.19 어머니를 보내고 나서
  5. 2017.10.19 낯설음
  6. 2017.10.19 오랜만에...
긁적거림2017. 10. 28. 22:30


무엇이든 일을 하다보면 상대가 있게된다.
혼자하는 일도 따져보면 누군가를 위한 일이거나 하다.

바둑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바둑의 목표는 바둑판이란 정해진 틀안에서 많은 집을 가지는 것이다.
집을 많이 만들던지, 상대의 집을 많이 못짓게 하던지...
생각보다 심플하고 단순한 목표다.
이것이 인공지능이 인간의 게임에 제일 먼저 다가가게 해준 계기일지 모른다.

상대가 무엇을 생각하든 어디에 무슨 의도로 돌을 놓던지간에 본인의 집을 최대한 많이 지을수 있는 방안만 선택하면 된다.
간단하다.
이러한 인공지능이 바둑을 둠으로써 인간을 이겼다고해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겼다'라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상대가 있는 게임. 그 게임을 매일하는 인간은 이기기도하고 지기도하고 비기기도 한다.
또한 이겨주기도하고 져주기도하고 비겨주기도한다.  상대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다.
인간이 봐도 이해하기 힘든 이런 상황을 인공지능은 이해할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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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거림2017. 10. 25. 21:44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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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OMAS K
긁적거림2017. 10. 20. 13:45

또오똑 또오똑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위엔 수많은 자동차

그 옆을 지나며 더운 숨을 쉬어대는 광대들

차갑게 식어있는 빌딩숲속에서

지나치는 모든 것에 눈을 한번씩 주어본다.

 

계절이라는 것이

모든이에게 공평하다는 거짓말로

사람들의 인내심이 키워지고

조금만 더 기다리면 괜찮아진다는 추측은

기나긴 하루 해를 비틀어버리곤 한다

 

눈이 침침하지 않으면

하늘이 공기가 침침해지는 것이겠지

지열이 태양열이 공기를 괴롭혀

더이상 참을수없다는 신호를 내고 있다.

 

하늘은 금새 어둡게 변해하고

빌딩숲 창문에

하나 둘 하나 둘 무언가를 뱉고간다.

 

또오똑 또오똑

그렇게 여름의 소나기는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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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OMAS K
긁적거림2017. 10. 19. 13:00

잠을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

 

그저 지쳐 있다...

 

하루라는 긴 시간을

멍하니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다.

 

산다는 것...

항상 있던 그 누군가가

어느 날 사라져 버린

그런 날들 속에...

살아간다는 것...

 

불러보지도

볼 수도없는...

사람을 기다리는 듯한 느낌...

 

아주 오래된 기억과

그저 일상처럼 스치고 지나갔던 느낌들이

한 순간에 몰려들어...

숨이 막혀버리는 그런 하루 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미친듯이 소리내어 보고싶고

미친듯이 어딘가를 달리고 싶다.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는 단순한 사실을 알면서도...

그 시간이 내겐 너무 힘들다.

어머니...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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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거림2017. 10. 19. 12:59

지나가는

비를 피해

나무밑에

숨어있다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낯설다.

 

언제나

지나치는 길...인데도...

깊은잠에 빠져

꿈속을 헤메이다

눈을 떳을때...

낯설다.

 

언제나 바라보던

우리집 천정이...

사라져가는 것을

쉽게 잊을수 있는

나이가 되었는데...

그렇게 쉽게 잊어버리는

내 모습이...

그리고...

멍하니 바라보는

거울속의 내 모습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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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거림2017. 10. 19. 12:57

출근시간의 전철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지도 못하는 몸으로

숨도 크게 쉬지도 못한채...

남에게 피해나 가지않을까 조심스러워하는 내가 있다.

 

사람은 자신이 불편해져야

타인의 불편이 자신의 불편처럼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오랜만의 전철.

 

차가운 계절탓인지 모르지만...

주위를 지나치는 사람들의 어깨는

모두들 얼어붙어 있는 것 같았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미소들...

하지만 모두들 조금 더 타인을 배려하려는 모습이내 눈에 보여...

 

따스한 씨앗을 내 가슴에 심을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

 

살아가는 날이나 혼자만의 삶이 아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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