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적거림2017. 10. 19. 12:57

출근시간의 전철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지도 못하는 몸으로

숨도 크게 쉬지도 못한채...

남에게 피해나 가지않을까 조심스러워하는 내가 있다.

 

사람은 자신이 불편해져야

타인의 불편이 자신의 불편처럼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오랜만의 전철.

 

차가운 계절탓인지 모르지만...

주위를 지나치는 사람들의 어깨는

모두들 얼어붙어 있는 것 같았다.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미소들...

하지만 모두들 조금 더 타인을 배려하려는 모습이내 눈에 보여...

 

따스한 씨앗을 내 가슴에 심을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

 

살아가는 날이나 혼자만의 삶이 아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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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HOMAS K